2024-10-23 16:42
손유린 ㈜민들레마음 대표가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가장 절박한 순서대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우선 저질러보고 경험해 보세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4학년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손유린 ㈜민들레마음 대표가 ‘학생 창업과 대학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민들레마음은 뛰어놀기 바쁜 시기 병실에서만 생활하는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에게 미술 치료 등을 지원하고, 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열쇠고리와 같은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매출의 상당 부분은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선순환 모델을 갖추고 있다.
손 대표는 먼저 학창 시절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철학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학자가 되고 싶었고, 신, 군왕, 한 회사의 사장 등 다양한 꿈을 꿨다.
어릴 적부터 중증피부질환을 앓았던 손 대표는 3년간 요양하는 동안 1000여 편의 책, 영화, 게임으로 사람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혼자 있기를 좋아했지만, 많은 책을 읽으며 아버지 외 다른 사람과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대학에 진학한 이유도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대학교에 가서는 인상적인 사람을 볼 때마다 스스럼없이 다가가 친화력을 발휘했다. 그러던 중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버킷리스트를 작성,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년동안 어린이병원에서 매주 봉사활동을 하며 소아환아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
손유린 ㈜민들레마음 대표가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손 대표는 자신만의 작은 원칙들을 세워 수익모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대상자의 아픔을 과장해서 사회에 어필하지 않는 대신 아이들만이 가지는 희망차고 발랄한 이미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아이들이 도움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임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동아리지만 구색을 갖추고자 ‘월급 5만원’을 내세워 학생 창업에 도전했다. 환아들이 그린 그림을 이용해 열쇠고리, 상장, 명함을 만드는 일이었다. 대학교 2학년 때 이야기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팀원들과 학업도 잠시 뒤로한 채 캠퍼스 밖을 나섰다. 팝업스토어에 30여회 참여하는 등 발로 뛰며 시장을 파악했다.
손 대표는 “수만명의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며 내놓은 제품에 대해 확신하면서도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과감하게 인생 첫 대출을 받고 사업을 확장했고, 그 결과 5일 동안 매출 1000만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시장에서 호평을 얻은 민들레마음은 농협 목우촌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곧 미래이기 때문에 평생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의 문제, 미래를 해결하는 것이 남은 목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4학년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학생 창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전했다. 손 대표는 “가장 능력 있거나 절박한 순서대로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학교, 교수님, 공공기관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창업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또 “대학생 시절은 너그러이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뭐든지 맘껏 저지르되 특히 사용자경험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어떤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할 이유를 알아서 잘 찾는 사람이 있고, 어떻게든 빠져나갈 이유를 찾는 사람이 있다. 여러분은 팀원으로서 어떤 쪽과 일하고 싶은가”라고 물으며 “동기부여는 각자의 책임이고 역량”이라고 전했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제주의소리TV>를 통해 생중계되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VOD 서비스도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JDC대학생아카데미 기획취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과 협조로 진행됐습니다.
손유린 ㈜민들레마음 대표가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가장 절박한 순서대로 성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든지 우선 저질러보고 경험해 보세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4학년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에는 손유린 ㈜민들레마음 대표가 ‘학생 창업과 대학 생활’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민들레마음은 뛰어놀기 바쁜 시기 병실에서만 생활하는 중증희귀난치질환 환아에게 미술 치료 등을 지원하고, 이들이 그린 그림으로 열쇠고리와 같은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업체다. 매출의 상당 부분은 아픈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선순환 모델을 갖추고 있다.
손 대표는 먼저 학창 시절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철학 교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학자가 되고 싶었고, 신, 군왕, 한 회사의 사장 등 다양한 꿈을 꿨다.
어릴 적부터 중증피부질환을 앓았던 손 대표는 3년간 요양하는 동안 1000여 편의 책, 영화, 게임으로 사람에 대해 탐구하기 시작했다. 혼자 있기를 좋아했지만, 많은 책을 읽으며 아버지 외 다른 사람과 책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어했다. 대학에 진학한 이유도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대학교에 가서는 인상적인 사람을 볼 때마다 스스럼없이 다가가 친화력을 발휘했다. 그러던 중 ‘대학생 때만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며 버킷리스트를 작성,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2년동안 어린이병원에서 매주 봉사활동을 하며 소아환아와 그 가족이 겪는 어려움을 알게 됐다.
손유린 ㈜민들레마음 대표가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열린 JDC 대학생아카데미에서 강연을 펼치고 있다. ⓒ제주의소리
손 대표는 자신만의 작은 원칙들을 세워 수익모델을 찾겠다고 다짐했다. 대상자의 아픔을 과장해서 사회에 어필하지 않는 대신 아이들만이 가지는 희망차고 발랄한 이미지를 활용하기로 했다.
또 아이들이 도움받기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문제 해결에 직접 참여하는 주체임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동아리지만 구색을 갖추고자 ‘월급 5만원’을 내세워 학생 창업에 도전했다. 환아들이 그린 그림을 이용해 열쇠고리, 상장, 명함을 만드는 일이었다. 대학교 2학년 때 이야기다.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팀원들과 학업도 잠시 뒤로한 채 캠퍼스 밖을 나섰다. 팝업스토어에 30여회 참여하는 등 발로 뛰며 시장을 파악했다.
손 대표는 “수만명의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며 내놓은 제품에 대해 확신하면서도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과감하게 인생 첫 대출을 받고 사업을 확장했고, 그 결과 5일 동안 매출 1000만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했다.
시장에서 호평을 얻은 민들레마음은 농협 목우촌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이 곧 미래이기 때문에 평생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아이들의 문제, 미래를 해결하는 것이 남은 목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주최하고 제주의소리,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관하는 2024학년 ‘JDC 대학생아카데미’ 2학기 다섯 번째 강의가 오는 23일 오후 2시 제주대학교 공과대학 3호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학생 창업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도 전했다. 손 대표는 “가장 능력 있거나 절박한 순서대로 성공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학교, 교수님, 공공기관 등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창업에 도전해 보라”고 조언했다.
또 “대학생 시절은 너그러이 용서받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며 “뭐든지 맘껏 저지르되 특히 사용자경험 역량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표는 “어떤 환경에서도 열심히 일할 이유를 알아서 잘 찾는 사람이 있고, 어떻게든 빠져나갈 이유를 찾는 사람이 있다. 여러분은 팀원으로서 어떤 쪽과 일하고 싶은가”라고 물으며 “동기부여는 각자의 책임이고 역량”이라고 전했다.
JDC 대학생아카데미는 <제주의소리TV>를 통해 생중계되며, 강연이 끝난 후에는 VOD 서비스도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JDC대학생아카데미 기획취재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지원과 협조로 진행됐습니다.